대우증권은 27일 하이닉스에 대해 점진적인 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1Gb D램 현물가격이 13.7% 급등해 1달러선에 안착하는 등 최근 D램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D램 가격과 주가 성장은 D램산업과 하이닉스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 하이닉스 가치의 점진적인 레벨업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점과 재무적인 약점이 아직 잠재돼 있다는 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65배인 1만2600원 이상에서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후 밸류에이션은 1.3~1.8배(1만~1만4000원)으로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송 애널리스트는 "대만 D램업체들이 2분기 감산규모를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10라인의 웨이퍼 투입 중단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도 2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이후 D램업체들의 감산효과가 가시화돼 3분기 D램수급의 부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