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동부화재해상보험에 대해 계열사 지원에도 기업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동부화재는 동부생명에 400억원의 후순위대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우려했던 계열사 지원이 다시 이루어졌지만 목표주가는 이미 고려된 수준"이라며 "동부화재(3월결산)의 4분기 수정순이익은 705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동부화재의 계열사 신용공여 한도는 1월말 기준 총자산의 2%인 1825억원이며 기존에 공여된 700억원과 이번에 결정된 400억원을 고려하면 잔여 한도는 725억원이라는 설명이다.

2008년 12월말 현재 동부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37.6%였기 때문에 이번 대출은 동부생명의 지급여력을 26.5%p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앞서 지난 1월 30일에 있었던 부동산거래 매도이익이 세후 86억9000만원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출과 함께 고려하면 동부생명의 지급여력은 169.9%로 32.3%p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지급여력기준의 상승으로 인해 2009년 3월의 지급여력비율은 169.9%보다 낮을 것으로 나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동부화재는 업계 최저수준의 사업비율을 바탕으로 2월과 3월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관리비 집행과 적절한 GA(독립법인대리점)채널 활용,및 안정적인 해약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비 관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