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2위 탈환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성장 기대 속에 서울반도체[046890]가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뛰어오르면서 랠리를 재가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3천750원(13.27%) 상승한 3만2천원으로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2007년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만7천700원 돌파도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서울반도체는 시가총액이 1조6천261억원으로 불어나면서 태웅(1조4천501억원)을 밀어내고 코스닥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1위 셀트리온(1조6천509억원)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서울반도체가 상승 분위기를 견인하면서 코스닥지수도 7.98포인트(1.90%) 오른 427.27로 5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간판 LED업체인 서울반도체는 LED 응용산업이 정부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되는 등 정책 지원 기대 속에 1월 말 1만원대였던 주가가 이달 초 2만원대 중반까지 수직상승에 가까운 랠리를 펼쳤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횡보하다 이날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LED 부문이 IT 산업 전체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서울반도체의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던 일본 니치아와의 소송 문제가 일단락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