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 연속 오르면서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26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코스닥 48건을 포함,총 169건에 달한다. 이는 목표주가가 제시된 전체 1055건의 16.02%에 해당한다.

반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은 10개중 한개꼴인 111건이었으며 나머지 775건은 기존 목표주가가 그대로 유지됐다.

월간 기준으로 목표주가 상향이 하향 조정보다 많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가 상승이 가팔라 새로운 목표주가는 종전 가격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되는 추세다.

한화증권은 발광다이오드(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85%나 올렸다. 하나대투증권도 네패스를 6000원으로 81% 상향 조정했다.

SK에너지 LG디스플레이 국도화학 고려아연 LG전자 동부화재 등의 목표주가 상승폭이 크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에너지에 대해 "통화 팽창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져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이 높아질 것"이라며 9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55% 올렸다.

또 교보증권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액정표시장치(LCD) 업계 내 공급 과잉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2만7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높였다. 이 밖에 키움증권은 국도화학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각각 44%,38% 높은 3만9000원,1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