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식시장은 장 초반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외국인들도 한때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변동성을 보이다 후반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내일 시장 상황도 이러한 변동성은 여전하겠지만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여력은 충분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도 적극적으로 사는 세력은 없었다.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매수세가 조금씩만 유입되도 오르는 장세였다.

주가가 단기급등한 것이 부담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숨고르기에 들어가든 큰 폭의 조정양상을 보이든 간에 지수대는 점차 높아질 것이란 분석에 더 무게를 싣고 싶다.

통상적인 시황에서 단기에 25%-30%대 상승세를 보이면 조정장이 형성되게 되어 있고, 현재 지수대로는 코스피 1300대가 그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최근 환율이 많이 빠졌고 추가 하락 여지도 있어 보인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사자세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되고 증시 안정의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일 때는 소재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날 국제유가가 약간 밀리면서 이날은 소재업종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추세를 본다면 관련 종목을 바구니에 담아보는 것이 현시점에 맞는 투자전략이다.

특히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보다는 호전될 것이란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재분야의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