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26일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와 기업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정평가는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과 다수의 계열사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총 차입금 대비 선박 장부가액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95% 수준이어서, 국내 경쟁 선사들과 비교하면 선박투자 대비 차입금 부담이 다소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한신정평가는 "해운경기 위축으로 현대상선의 현금흐름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연간계약과 장기운송계약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업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 차입 원리금의 상환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