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8포인트(1.90%) 오른 427.27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42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날 강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1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7억원, 46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했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서울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반도체는 13.27% 급등, 이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1위인 셀 트리온과의 격차도 240여억원으로 좁혔다. 서울반도체의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로는 순매도였지만 서울반도체가 속한 반도체 업종은 9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46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외에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동서,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올랐고 태웅, 태광, 평산, CJ홈쇼핑, 디오스텍, 코미팜, 성광벤드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보합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 자유투어, 세계투어 등 여행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알티전자, 오디텍, 화우테크, 루미마이크로 등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도 대장주인 서울반도체의 급등에 힘입어 동반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에 아토, 국제엘렉트릭, 테스, 탑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장 비주들도 강세였다.

대형 거래처로의 제품 공급이 기대되는 KJ프리텍이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실리콘화일이 하이닉스와 2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664개를 기록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한 258개였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