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유가증권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자사주 취득회사 수는 12개사로 전년 동기 42개사 대비 71.4% 감소했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대부분 주가 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시 교부용 등이었다.

반면 교환사채 만기도래나 자본확충을 위해 자사주를 내다 판 경우는 급증했다.

자사주 처분회사 수는 17개사로 전년 동기 14개사 대비 21.4% 증가했고, 처분금액은 4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4억원 대비 3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를 직접 취득한 법인은 삼성테크윈과 신영증권 참앤씨 동원수산 등 4개사였고, 일성신약 신도리코 등 8개 법인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과 송원산업 풀루원홀딩스 대교 한신기계공업 리바트 STX조선 혜인 등은 자사주를 직접 내다 팔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