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에서 아이온은 리니지2 대비 유리한 환경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중국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비공개서비스를 개시한다. 또 내달 8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가고, 2분기 중에는 상용화할 예정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은 중국에서 리니지2와 대비해 유리한 상황에 있다"면서 "현지 최고의 퍼블리싱업체인 샨다와의 제휴를 통해 유통력을 갖췄으며, 리니지2가 출시되던 2004년에 비해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이 7배나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리치왕의 분노'의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고, 아이온이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되는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중국 로열티 매출액은 분기 기준 1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WOW와의 경쟁리스크보다는 아이온 자체의 게임성에 기반한 유료사용자 확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