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국고채 거래 규모가 10년 새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9년 3월 문을 연 국채전문유통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개설 이듬해 2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18조7000억원으로 1447% 급증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거래량도 800억원에서 1조2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고채 거래량을 상장 잔액으로 나눈 매매회전율은 2000년 46.6%에서 지난해 134.2%로 늘었다. 이 같은 거래 활성화로 전체 국고채 시장에서 국채전문유통시장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개설 초기의 8.8%에서 지난해 34.8%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전문시장이 채권시장을 회사채 중심에서 국채 위주로 바꾸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