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전문유통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은 가운데 거래량이 개설 초기에 비해 15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거래시장인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연간 거래량이 개설초인 지난 2000년 2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18조7000억원으로 15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전문유통시장은 정부가 국채시장의 지표채권 육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 3월 거래소 내에 개설했고, 이듬해인 2000년 4월부터 전용시스템이 가동됐다.

국고채상장잔액 대비 국고채거래량 비율을 나타내는 매매회전율도 개설 초기 44.6%에서 지난해 134.2%로 87.6%포인트 증가했고, 국고채 상장잔액도 44조2000억원에서 239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전문딜러제도와 전자거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있게 됐고, 특히 지표채권의 전자거래 비중이 높아져 전체 국채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