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5일 다음에 대해 경기침체 여파로 광고 매출이 증가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는 2만7000원(24일 종가 3만4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인 셈이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의 주력 매출인 광고 매출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인터넷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광고의 경우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해 왔으나, 올해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광고 부문 역시 그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올해는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검색엔진, 지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등 경기 회복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월, 2월 쿼리 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42% 늘어나는 등 다음의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트래픽 호조가 경기침체로 인해 트래픽이 매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트래픽 상승은 경기 회복기에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