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안·광학 의료기기 회사인 휴비츠에 대해 숨겨진 엔화 강세 수혜주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로 인해 경쟁업체인 일본 회사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휴비츠의 안경점용 진단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니덱(Nidek), 캐논(Cannon), 탑콘(Topcon)에 이어 4위"라며 "탑콘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적은 이 사업 부문에 대해 투자하기보다 유지만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휴비츠의 3위 탈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휴비츠가 매출의 83%를 수출에서 얻고 있지만 원재료의 98%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고, 지난해 통화옵션과 관련해 8억1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도 지난해 11월부로 계약이 만기돼 올해부터는 환율 수혜 효과와 신제품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휴비츠가 신제품 무패턴 렌즈가공기와 안과용 진단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현시점에서의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4억원과 73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 수준이며, 이는 동종업체들과 시장평균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