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신규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은 신규 수주가 부진하지만,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40조원에 달해 3년치의 건조 물량 을 확보하고 있다"며 "건조능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외형 성장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주 위축에 따른 선수금 유입 감소 등으로 설비투자 등의 자금소요 충당 과정에서 외부차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적인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을 통해 운전자금 등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한신평은 "풍부한 유동성과 추가적인 차입 여력 등을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이 적기상환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