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올해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37%나 감소한 9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1천670개사 중에서 43.9%에 해당하는 733개 상장사가 올해 총 8조9천534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배당 지급 회사는 지난해 865개사에 비해 15.3%, 배당금은 지난해 14조2천661억원에 비해 37.2%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인 것으로 예탁원은 분석했다.

시장별 배당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412개사)과 코스닥시장(321개사)이 8조4천908억원과 4천62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7.3%, 36.2% 줄었다.

주당 배당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8천400원, 제일기획 8천원, POSCO 7천500원, KCC 6천원, 삼성전자 5천원 등 순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 3천원, 피제이전자 1천500원, 에스에프에이 1천400원, CJ홈쇼핑 1천250원 등이다.

회사별 배당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8천518억원, SK텔레콤 6천820억원, POSCO 6천539억원, KT&G 3천886억원, 현대중공업 3천800억원 등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서 268억원, GS홈쇼핑 196억원, CJ홈쇼핑 137억원 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