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수주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SOC 투자확대에 따른 건설사업부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59분 현재 한진중공업은 전날보다 1400원(5.14%)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되며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진중공업에 대해 짧은 조선 수주잔고를 감안해도 절대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영업가치는 조선사업부의 짧은 수주잔고(2년 치)를 감안하고 건설 사업부까지 고려할 경우 1조796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보유 중인 인천 율도 부동산 가치까지 합산할 경우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정책에서도 수혜를 입게될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전 애널리스는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실적 기준 8위 업체로 올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이럴 경우 건설사업부의 수주금액 증가가 향후 2011년 이후 조선사업부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올해 SOC 예산을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액 시켰고,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10대 뉴딜 정책을 발표한 만큼 한진중공업의 건설사업부도 수주 목표인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