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 생산 및 판매 감소에도 불구 견조한 실적 추이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오토넷 합병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7.1%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토넷 합병 이슈의 불확실성과 합병시 희석(Dilution) 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병신주가 발행되면 합병 후 0.7%포인트의 영업이익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AS사업부의 탁월한 수익성 방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모듈 사업부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를 일부 반영해 연간 주당순익(EPS) 추정치를 기존 1만3099원에서 1만2901원으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이 평균 원·달러 환율 1400원 가정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듈 사업부 부진에도 AS사업부 매출 호조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