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일반 펀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5개 국내외 펀드로 구성된 대우증권 '스타펀드포트폴리오'는 연초 이후 7.9%(21일 기준)의 수익률로 비교 지수인 코스피지수 수익률(3.3%)을 4.6%포인트나 웃돌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까지 높은 수익을 낸 'PCA차이나드래곤A'를 이달 초 '미래차이나솔로몬3'으로 교체하고 '산은CYD인덱스파생'과 '템플턴글로벌채권형''PCA골드리치파생''한국연속분할혼합형' 등을 스타펀드로 추천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추천한 펀드 모델 포트폴리오도 연초 이후 2.23%의 수익률로 벤치마크 수익률(1.42%)을 앞서고 있다. 이 증권사는 국내 펀드는 코스피지수를, 해외 펀드는 MSCI이머징지수와 MSCI글로벌지수를 각각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삼성증권은 '트러스톤징기스칸국내주식'과 '신영고배당주식''슈로더브릭스''미래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등을 추천했다.

국내 주식 및 채권형펀드를 스타일별로 추천하는 현대증권도 추천 펀드들의 수익률이 뛰어나다. 올초 추천한 가치형의 '신영마라톤주식'과 성장형의 '트러스톤징기스칸국내주식'은 각각 6.08%, 10.18%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고 테마형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과 채권형인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채권'도 각각 3.53%, 3.51%로 우수하다.

이들 3개사를 비롯해 우리 굿모닝신한 등 5개 증권사는 사내 펀드 리서치팀을 따로 두고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교체하며 우수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한편 이들 증권사는 지난달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시행세칙이 바뀌면서 펀드 분석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달부터 펀드 투자 종목의 공개가 투자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