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주가연계증권) 발행규모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늘어났다.

23일 동양종금증권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2월 ELS 발행규모는 4200억원이며 발행건수는 총 192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9%, 51%를 차지했으며,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0%, 80%를 기록했다.

2월 발행된 ELS 를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종목형(39.7%), 지수형(38.5%), 해외지수형(15.6%), 혼합형(6.2%), 해외 종목형(0%)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지수형의 발행 비중이 축소되고 국내 종목형의 발행 비중은 확대돼 왔다. 결국 2월들어 국내 종목형 ELS 비중이 국내 지수형을 웃돌게 됐다.

지난해 7월 이후 발행 비중 축소 양상을 보였던 해외 지수형의 경우는 2월들어 소폭 증가했으며, 해외 종목형의 경우는 지난해 7월 이후 발행 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ELS 시장에 대한 불신과 공포감으로 극도로 위축됐던 사모 및 원금비보장 비중이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에는 17개의 증권사가 ELS 를 발행해 전월과 같은 개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발행 규모와 발행 건수에서 각각 22%, 20%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공모 기준으로는 대신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