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전문기업인 루티즈코리아의 모회사 지코아이엔씨가 감정가 1200억원대(시세 약 1450억원)의 발리 96세대 풀빌라 호텔(총 부지 84.140㎡)을 반값에 매입한다.

지코아이엔씨는 23일 발리 풀빌라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현지 트리타마 빌라콘社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선 인수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수하려는 '샤또드 발리(Chateau De Bali)'라는 이름의 이 풀빌라는 스위스 연방은행(UBS) 지정 감정평가법인에 의해 약 1230억원(1달러 1500원 기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코아이엔씨는 앞으로 현재 진행중인 실사 작업 이후 최종 매입금액을 결정, 이달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트리타마 빌라콘사가 소유하고 있는 ‘샤또드 발리’는 세계적인 리조트인 반얀트리, 까르마 등에 인접해 있고, 인도양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인도네시아 발리 웅아산에 위치해 있다"며 "발리 남부의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웅아산 지역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주변 곳곳에 세계적인 휴양 리조트가 조성 중이며 꾸준한 지가상승으로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이달에 완공되는 샤또르 빌라의 총 부지면적은 84,140㎡, 세대수는 96세대로 단일 최대규모의 럭셔리 개인 풀빌라를 이루고 있다"며 "단지 내에는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메디컬스파, 대형풀장, 산책로, 6홀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의료시설, 휘트니스센터, 테니스코트, 와인동굴, 바, 개인전용 수영장 및 사우나 등의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익 지코아이엔씨 해외부동산 사업부문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발리는 연 6%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숙박시설의 객실 점유율이 70%가 넘어 안정적인 운영수익이 기대된다"며 "현재 매입가격은 시세대비 절반 정도 수준에 제안을 넣고 협상중이어서 향후 자산가치 및 영업이익률의 상승이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