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적자 사업부문 정리와 통화옵션상품(KIKO) 청산으로 순익 흑자전환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온미디어는 위성, 케이블, 지상파, IPTV등 방송 수신용 셋톱박스(STB : Set Top Box) 전문 업체다. 삼성전자 출신 인력이 2001년 설립 이후 다양한 제품군과 방송사업자와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 증권사 김영주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는 올해 악재가 정리되고 호재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기 후퇴에도 올해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온미디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01억, 영업이익 23억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 또 지난해 약 60억에 가까운 적자(청산비용 포함)를 기록하던 모바일과 대형화TV(IDTV) 사업부가 4분기 모두 정리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주가에 부담이 되어온 키코를 전액 중도 해지하고 약 72억의 청산비용을 4분기 확정 손실로 모두 반영함에 따라 환리스크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급 측면에서는 남아있던 450만 달러 규모의 해외 CB(전환사채) 역시 조기 상환돼 잠재 물량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