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가는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5포인트(1.46%) 오른 1,178.76을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5.60포인트(1.42%) 오른 399.54로 400선을 넘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조정에도 3.22포인트(0.28%) 오른 1,165.03으로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최근 2주간의 전반적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1%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유럽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7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420억원의 순매수로 4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천3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통신(-0.03%)을 제외한 철강금속(3.20%), 기계(2.60%), 운수장비(2.81%), 건설(1.44%) 등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0원 내린 1,3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 국채 매입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