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내린 1,3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0원 내린 1,3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98.50원으로 상승한 뒤 매물이 유입되면서 1,392.00원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 국채 매입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다.

뉴욕 주가 하락에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FRB의 국채 매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완화된 것 같다"며 "호재에 먼저 반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71.65원을, 엔.달러 환율은 94.64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