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이 리스크를 제거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빅솔론은 전날보다 370원(5.69%) 오른 6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빅솔론에 대해 영업권 상각 완료, 특허권 리스크 해소로 주가 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빅솔론은 신용카드 결제기나 영수증 발행기, ATM, 티켓 발매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미니프린터 전문 생산업체다. 2003년 삼성전기로부터 POS 프린터 사업부를 양수받았고 삼성-빅솔론(Samsung-Bixolon)이란 브랜드로 출발, 현재는 빅솔론(BIXOLON)이란 자체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는 소형 프린터 전문 생산업체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기업에서 분사한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이 모회사에 납품하는 종속족인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빅솔론은 다양한 해외 매출처를 확보해 생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권 상각과 특허권 해결로 주가 부담요소가 해소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7년 영업권 상각이 종료돼, 2008년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 가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의 성장 부담으로 작용했던 특허권 부분도 로열티 지급으로 해소, 수익성 개선과 해외시장 공략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제품의 76%를 수출하는 매출 구조상 환율 상승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통화옵션상품 KIKO 등의 오버헤지도 없 어 고환율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라벨과 모바일 프린터라는 신규제품을 통한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 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권 상각 완료, 특허문제 해결, 그리고 고환율의 수혜를 만끽하고 있는 빅솔론의 행보가 주목된다"며 "09년 예상 주가수 익비율(PER) 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의 현재 주가 수준에서 돋보이는 중소형주"라고 분석했다. 이어 "20%대의 낮은 부채비율과 500%가 넘는 유동비율을 보유한 안전성 그리고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해결된 상황에서 실적개선도 이루어지고 있는 빅솔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