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이끌고 있는 키이스트가 자회사를 통해 일본 상장사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키이스트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회사 비오에프인터내셔널과 일본의 디지털어드벤처 합병안이 디지털어드벤처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비오에프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 키이스트와 특수관계인 등은 디지털어드벤처 보통주 1387만5620주(지분율 25.5%)를 보유하게 된다.

오는 5월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디지털어드벤처는 현 야지마 시게히코 대표와 배웅성 비오에프인터내셔널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1971년 설립된 디지털어드벤처는 디지털콘텐츠의 유통, 한류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권리취득 및 권리활용, 자회사를 통한 방송송출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7회계연도(3월 결산법인)에 매출 41억엔(약 615억원)과 순이익 3억엔(약 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오에프인터내셜널의 관계자는 "디지털어드벤처의 일본 시장 노하우와 유통망, 비오에프가 보유한 킬러 콘텐츠를 합쳐 상생의 파트너십을 맺자는데 두 회사가 적극 합의해 이번 합병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