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에서 아이온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이 1위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샨다를 통해서 중국 시장 진출할 예정"이라며 "샨다는 아이온 퍼블리싱 대가로 5000만 달러(3년간의 미니멈 개런티 3000만 달러와 일정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하면 일시불로 지급할 계약금 2000만달러) 이외에 매출액의 25~30%로 추정되는 런닝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은 중국 게이머들이 2009년에 가장 기대하는 온라인 게임이며 상용화시에 최소한의 흥행이 보장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우증권은 2009년 실적 전망에 중국 150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의 아이온 해외 매출액을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국내(동시접속자 25만명으로 월매출액 140억원으로 추정)와 해외 매출액이 장기적으로 5대 5의 비율이 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은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는 상반기 중에, 유럽, 미국 등 구미에는 하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작 게임 등장 이후에 신규 게임 출시나 해외 진출 등 향후 일정이 해당 게임기업 주가에 선반영되는 것은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아이온의 국내 오픈베타 15 거래일 전부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반등했다는 경험을 대입하면 현 시점은 아이온의 중국 오픈베타 기대감이 엔씨소프트 주가에 반영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