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0일 주식 매수 시점에서 있어 바닥을 찾기보다 시간을 사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용수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고갔던 문제들이 해결의 기회를 잡고 있는 가운데 추락을 거듭하던 미국 경기침체에도 조금씩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지표들이 하나둘씩 나아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시장에서의 봄바람은 동유럽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던 서유럽 금융시장과 함께 금융시장에까지 확산되며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그룹의 거액 보너스 지급 문제에 따라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 불신이 커지고 있고 여전히 잠재적인 불안요소인 GM과 GE의 금융부문의 부실문제, 소비자 신용 연체율 증가 등이 해결돼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여전히 시중 유동성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센터장은 "지금 시장은 추가 상승 가능성과 유동성 장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며 "아직 시장이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경기침체도 그저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주식을 산다면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 증시의 역사라며 바닥을 찾기보다 시간을 사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