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전문기업 한세실업에서 인적분할해 재상장 첫날을 맞은 한세실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한세실업은 시초가인 3990원 대비 385원(9.65%) 오른 437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의류사업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을 분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투자를 맡는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존속법인으로, 의류사업은 신설한 한세실업이 담당한다.

이날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은 미국의 의류전문점, 대형마트, 중저가 백화점에 의류를 납품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전문업체로, 지난해 환율하락을 대비해 맺었던 파생상품 손실로 순손실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같은 환위험 가능성이 낮고, 안정적 OEM 기술력과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수민 애널리스트도 “한세실업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보였고,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도 올해 한세실업의 환관련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세실업이 기존 60%의 환헤징의 비율이 높았다고 보고 앞으로 이 비율을 약 20%내외 수준으로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일대비 225원(6.77%) 하락한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