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주가가 19일 주식시장에 나돈 근거없는 소문으로 급등락을 연출하며 요동쳤다.

SK증권은 이날 전날보다 4.69% 상승한 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중 한때 SK증권이 하나대투증권 일부 지점을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여의도 증권가에 퍼지면서 13% 이상 치솟기도 했다.

SK증권의 이날 하루 거래량은 약 5482만주로, 전날 거래량(2128만주)에 비해 두배 이상 많았다.

SK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장마감 직후 일부 지점 매각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매각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한달 전에도 최태원 SK회장이 SK증권 주식을 살 것이라는 루머 때문에 주가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며 "루머를 만들어 고의적으로 퍼치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