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116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4포인트, 0.70% 내린 1161.81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25.5원 내린 1396원으로 급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000억달러 국채 매입 소식에 지수는 1180선을 넘으며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와 대형주의 부진이 장애물이 됐다.

이날 기관은 108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566억원, 453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으로 3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 KB금융, LG디스플레이, LG, 두산중공업, 현대건설이 2~5% 내렸고,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화재도 1% 남짓 하락했다.

삼성전자(0.19%)가 가까스로 강세 마감했고, KT&G, 신세계, SK에너지, S-Oil, 롯데쇼핑 등이 상승했다.

신한지주(-1.16%), 우리금융(보합), 기업은행(-2.32%) 등 은행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후반 주춤했다.

보험주는 LIG손해보험(3.72%), 동부화재(9.19%) 등 기관 매수 종목을 중심으로 일부 급등했다.

KT와 KTF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합병 인가를 받아 3.63%, 3.28%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합해 443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