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현 시점에서 실적 호전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주 19개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신일평 연구원은 "줄곳 하락만 거듭하던 경제지표가 바닥을 다지거나 기대치를 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기적으로 바닥을 예상하고 실적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실적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실적 관련 매력이 높은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3월이 계절적으로 이익추정치의 변경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현재 실적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들었다.

신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익 하향조정이 게속되면서 실적 추정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계속 대두됐지만 3월에 이익 추정치가 변경될 가능성이 낮아 이를 참고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변곡점에 위치한 시장이 상승전환할 경우 실적 호전 기대주가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락해도 단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이 2003년 3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시장의 상승과 하락기에 실적추정치가 높은 종목을 투자한 결과, 증시의 상승전환 시점에서 6개월 누적수익률이 모두 2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

하락전환 시점에서는 6개월 누적수익률이 시장보다 나빴는데, 한 두달 정도의 수익률은 시장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시장이 하락해도 단기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현 시점에서 실적 호전 기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으로 엘앤에프, GS홀딩스, LS, 삼영전자, 용현BM, 인터파크, SK, 케이티에프, 파라다이스, 웅진케미칼, 에이스디지텍, KTH, 한진중공업, SK케미칼, 한전케이피에스, 메가스터디, 휴켐스, 포스렉, 웅진씽크빅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