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 자금이 코스닥 기업들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김병규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신임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지원하고 싶어도 마땅한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해 정책자금이 표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과 기업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연계해 코스닥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돕겠다는 얘기다.

김 신임 회장은 "기업들이 위기상황 속에서 기회를 모색할수 있도록 그린 테크놀로지,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등 녹색성장 사업 추진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산ㆍ학ㆍ연ㆍ금융기관 등과 함께 가칭 '코스닥기업을 위한 성장동력기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중견기업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견기업이 강한 독일의 예를 들면서 "매출 1억달러,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강소기업이 독일에는 천여개나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견기업이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정책건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코스닥 기업들이 특허관련 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건의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사회공헌센터를 개설하고 코스닥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선정해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하겠다"고 했다.

협회는 오는 6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어 협회명을 기존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서 '코스닥협회'로 바꾸고, CI(기업이미지)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코스닥대상시상식과 책 '히든 챔피언'의 저자 독일의 헤르만 지몬 교수 초청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