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CJ인터넷에 대해 신규게임 흥행 부진과 해외사업 부진으로 성장 동력이 멈췄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1~2월 신작게임 서비스현황을 점검한 결과 초반 신작게임의 흥행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진삼국무쌍온라인'의 트래픽이 부진하고, 올해 기대작이었던 '프리우스온라인' 역시 월평균 9억원의 매출로 당초 예상치인 12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실적 추이도 경쟁사 대비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만에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수출하고 있으나 매출이 분기 평균 5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 "올해 게임주가 촉매제가 해외시장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해외 여력 부재는 할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2분기 '이스온라인'이 중국과 대만에서 상용화하고, 하반기 프리우스온라인이 일본과 대만에서 상용화 예정이라 해외부문 실적 개선은 최소 하반기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J인터넷은 1분기 신규게임 초반 흥행 부진 및 해외 실적여력 부재와 WBC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로 경쟁 게임업체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