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이익률 회복에 이어 2~3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는 환율효과와 원재료 인하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원재료가격 하락은 해외공장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며 지분법적자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은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OE(완성차용) 판매는 40~50% 감소하고 있지만 RE(보수용)의 경우 10%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20% 내외의 물량만이 줄어들었다는 것. 영업이익률은 10.0%로 회복된다는 추정이다.

이 같은 환율상승과 원자재가격 하락세는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아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3%를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원재료가격 하락세는 중국과 헝가리공장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중국공장은 2~3 분기중에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헝가리공장은 영업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3분기 이후 원화환율 하향안정, 원재료가격 상승전환 및 제품단가 인하압박 등이 부정적 요인이 될 수있다"면서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가동률이 상승한다면 견조한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