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 1월 대비 3.9%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 11월 전달 대비 -6.6%,12월 -5.7%,올 1월 -1.8%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수영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일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전체적으로는 원 · 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원자재 1.5%,중간재 4.9%,자본재 4.5%,소비재 6.1%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원유 3.9%,철광석 6.2%,금괴 16.3%,구리 8.5%,쌀 19.2%,대두 3.5% 등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