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인 BLS(BACK LIGHT SHEET) 제품 전문생산업체인 하이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데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1시55분 현재 하이쎌은 전거래일대비 9.84% 상승한 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종선 하이쎌 대표이사는 "지난해 회계적으로 부실요인을 모두 반영시키면서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자본잠식율은 26%에 그쳤다"며 "최근 시장에 나돌았던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는 올들어 LCD 영업환경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월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하이쎌은 지난해 42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대비 1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1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이쎌은 대규모 당기순손실에 대해 "과거 합병 영업권 등 부실자산을 모두 2008회계연도에 반영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