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8만7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및 LCD(액정표시장치) TV의 글로별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기존 8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이 기존 추정치인 1401억원을 웃도는 1893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휴대폰의 제품 믹스 효과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5.2%를 저점으로 2분기 5.9%, 3분기 6.9% 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LCD TV의 출하량 증가와 시장정유율 확대로 PDP 모듈의 적자를 만회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 PDP 모듈에 대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내용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완료시 기업 가치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전체 부문의 마진율 개선과 휴대폰의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효과 등으로 1분기 LG전자의 마진율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여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