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6일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계열사인 동양생명보험 유상증자 참여가 실보다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9000원(13일 종가 619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350억원을 출자해 동양생명보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269만2308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주의 배당재원 감소, 유동성 측면에서 재무구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지분법이익 증가와 동양생명 상장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로 동양생명 지분율이 14.7%로 높아져, 동양생명에 대한 동양그룹의 지배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동양생명이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동양생명이 최근 주식 및 채권 가격 하락으로 투자 부문 수익성이 급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분기별 영업이익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