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HMC투자증권은 15일 코오롱 1분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크게 웃돌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2분기 연속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소용환 연구위원은 "타이어코드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지난 2월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화학 필름 등 전 부문의 이익이 4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어 1분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5~6월에는 타이어코드 물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고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수익성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오롱의 연간 영업이익은 1690억원대로 늘고 내년에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또 자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상장으로 코오롱의 평가차익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코오롱은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는 6513원이며 공모가는 2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과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오롱은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 한 달 만에 2만7000원 선을 회복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