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째 상승세를 보인 미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장 초반에 혼조를 보이고 있어 4일 연속 상승할지 관심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7,168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5포인트(0.4%) 하락한 1,420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포인트 오른 750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다우지수가 3.46% 오르는 등 급등했던 부담 속에 혼조세로 출발한뒤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가 나스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의 실적호전 소식에 이어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더 이상 정부 지원이 필요치 않다면서 올해 세전으로 매출 1천억달러, 순익 5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위기가 이제 진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씨티그룹과 BOA는 각각 9%와 6%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용등급을 AAA에서 AA-플러스로 한 단계 낮추면서 최고 신용등급을 상실했고 이날 오전 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는 경기침체 심화로 수입품 수요가 줄고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최근 6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작년 12월보다 9.7%가 줄어든 360억달러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번주말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날도 상승세를 보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4% 오른 배럴당 47.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