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포장과 네오피델리티가 다음 주에 기업공개를 위한 일반인 청약을 받는다. 지난 1월 중순 이수앱지스에 이어 두 달 만에 공모주 시장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 내달 중순까지 대기하고 있는 기업은 이들 2개사를 포함해 8개사에 이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속캔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은 오는 16~17일,디지털 오디오 앰프 솔루션 전문기업인 네오피델리티는 19~20일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청약에 나선다. 1주일 뒤인 26~27일엔 의약 및 환경소재 전문기업 코오롱생명과학이 공모를 진행한다. 중국 스포츠 의류 업체 차이나그레이트스타인터내셔널리미티드가 청약 일정을 철회하며 공모 기업이 전무했던 지난달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과 같은 패닉을 지나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기업들도 공모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낸 상태"라고 말했다.

또 신규 상장 기한이 임박한 기업들이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 달 7~8일 공모를 진행하는 밸브 제조업체 엔에스브이의 상장 기한이 내달 29일로 다가온 것을 비롯 전자부품 제조기업 에스앤에스텍,영상 의료기기 전문기업 뷰웍스 등은 상장 기한을 목전에 둔 기업으로 꼽힌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