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LED패키징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하준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이티아이가 일본업체들이 독점했던 이 시장에 뛰어들어 4면 만에 NEC, 도시바, 산켄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TV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업체가 됐다고 전했다.

단순한 엔화 강세 수혜가 아니라 제품경쟁력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존 CCFL용 유리가 아닌 일반 유리를 사용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춰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LED 수직계열화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이티아이·우리LED·우리이티아이·뉴옵틱스가 LED 칩·LED 패키징·LED 모듈·LED 백라이트 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모회사인 우리조명이 LED 조명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우리조명그룹의 LED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눈앞에 왔다고 진단했다.

최근 일각에서 이 회사의 LED 패키징 사업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LED패키징 핵심 기술 중의 하나인 형광체 도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LED 패키징 특허 이슈를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우리이티아이의 LG디스플레이 8세대 공장에 TV용 CCFL를 공급확대 △일본 IPS-알파에 CCFL 공급 확정 △LED 사업수직계열화 가시화를 고려해 적정주가 1만3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3월12일 종가 9650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5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의 주가라고 풀이했다.

다만,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240만주가 전환가액 1만2500원에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 주가가 1만2500원 이상 상승할 경우 주식 수급상의 부담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