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3일 CJ인터넷에 대해 FPS(1인칭슈팅) 게임인 '서든어택'의 매출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12일 종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게임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서든어택'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서든어택' 매출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출시 영향으로 126억원을 기록, 3분기 128억원에 비해 줄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PC방 사용시간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일평균 PC방 사용 시간이 78만 시간으로 전월보다 10만 시간 늘었고, 2월에는 개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7만 시간을 기록, 전월 대비 9만 시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월에는 본격적으로 새학기에 접어들어 트래픽이 감소하겠지만, 1월과 2월 사용시간을 감안하면 1분기에는 140억원 이상을 달성,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는 1분기가 비수기이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성수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CJ인터넷이 1분기에 무난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8억원,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