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현재 주가는 LED(발광다이오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이티아이의 LED 패키징은 초기 파이럿 라인 수준"이라며 "현재 LED 매출은 전부 모듈 조립으로 여타 LED패키지 업체와 동일한 기업가치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우리이티아이가 현재 애플 노트북에 들어가는 LED 모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는 패키징까지 완료된 LED를 구입해 단순 조립만 하는 수준이어서 서울반도체 등과 같은 LED 패키징과는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연구원은 "LED패키지 사업은 특허 등의 문제로 쉽게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가 부품 구입을 달러로 결제하려는 움직을 보이고 있어 엔화가격 변동에 노출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환율 하락시 이익률 급감 우려 등을 감안한다면 우리이티아이는 현재가 최상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