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케이비티에 대해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과 '적극매수' 의견을 새로 제시했다.

케이비티는 2005년 교통카드 시스템사업을 접고 스마트카드 운영체제인 COS(Chip Operating System)를 독자 개발하며 스마트카드 전문업체로 변신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증권사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케이비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전망돼 지금이투자적기"라고 전했다.

케이비티는 불법복제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금융권의 스마트카드 도입확대와 KTF의 3G서비스 가입자 급증으로 지난 3년간 고성장을 지속했다는 것.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1억원, 9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5%, 405%씩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도 매출액은 815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6.2%, 25.0%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는 해외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지난해 말 수주한 미국(60억원), 이란(41억원) 물량 외에도 2007년 17개에 불과했던 해외거래처가 2008년 35개로 확대됐다. 또 태국 2차 전자주민증 사업과 중동지역 헬스카드 수주 시에는 추가적인 외형확대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복 애널리스트는 "케이비티는 해외통신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현재 통신부문에 강점을 보유한 유럽업체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내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