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1일 두바이 설계용역 지연공시와 관련해 "현재 11% 진행된 상태이며 미수금은 전무한 상태로, 부담이 전혀없다"고 밝혔다.

희림은 이날 오전 "두바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발주처 요청으로 '두바이 마잔 주거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정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희림 관계자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본의 아니게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공시됐다"며 "두바이 현지 사정이 악화될 수 있으니 잠시 보류하자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번 건에 따른 착수금을 모두 받았고 발생된 미수금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건설공사가 먼저 시공한 후 기성금을 받는 것과 달리 설계용역은 프로젝트 진행사항 별로 용역비를 받고 있어,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발주처에서 오케이할 때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은 경우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바이 지역은 작년 상반기부터 프로젝트가 감소해서 아부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다른 나라에 주력하고 있다"며 "해외 프로젝트가 더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