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피앤텔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1만1400원(10일 종가 717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이 712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해 당초 예상한 7.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모듈 비중이 높아지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단가가 1만원을 웃도는 고급 제품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재고 관리와 불량률 감소, 자동화공정(인서트) 비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힌지(슬라이드폰 경첩) 매출 증가도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해외생산 휴대폰 물량보다 국내 생산 물량이 많아지고 있어 피앤텔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해외 신규 생산법인인 혜주 지역의 증설 매력이 낮아졌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그는 "피앤텔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3.6배로 부담 없는 수준의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