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컴투스에 대해 아이폰 등 스마트 폰 보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4100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모바일 게임 이용 현황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중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2007년에 비해 약 3배 정도 늘어나, 스마트 폰이 모바일 게임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에도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모바일 환경 개선에 따른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모바일 게임시장 내 1위 업체인 컴투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2008년 12월 앱 스토어에 자사 게임 3개를 출시, 현재까지 해외에서 3만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이노티아 연대기(Chronicles of Inotia)의 경우 7.99달러의 유료 게임으로 한때 롤 플레잉(Role Playing) 쟝르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현재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컴투스는 2009년 앱 스토어에 10개, 해외 이동통신회사에 5개 등 총 15개의 모바일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국내 게임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게임 매출이 이어지는 시리즈 게임 매출 비중이 컴투스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매출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부분 유료화 매출 비중의 증가로, 1인당 게임에 지불하는 지출액(ARPU)이 2006년 2681원에서 2008년에는 3998원으로 증가, 과거보다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적어도 보다 많은 매출이 가능한 수익구조가 정착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