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국내 특수강봉강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1만9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대형 잉곳(Ingot), 자유단조 가세로 장기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2009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5.2%로, 세아베스틸 주가가 배당수익률 5% 이상에서 주가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형 잉곳과 자유단조로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엄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3월 조괴장 투자완료에 의해 대형 잉곳 생산이 가능해지며, 9월 단조용 대형 150t 전기로(생산능력 31만t, 최대 50만t), 1만3000t 프레스 투자로 자유단조도 가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수강봉강의 저수익성을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엄 연구원은 또 "대규모 투자가 올 3분기로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투자의 회수기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