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한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0시44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거래일대비 1.35% 오른 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넥센타이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1%와 85.9% 늘어난 8307억원과 9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효과에 의한 평균판매단가(ASP) 증가로 인해 수출 비중이 큰 RE 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중국 공장 매출 확대로 넥센타이어의 상품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라 마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타이어 제품판매는 전년대비 4.3% 감소한 1568만본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내수 신차용 타이어(OE) 제품의 판매는 국내 신차 판매 급감의 영향을 받아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